죽고 싶으면 죽고 싶은거지 왜 갑분떡? 의아했다
그래서 제목을 몇번이고 곱씹은 기억이 난다.
그래서 보통 책을 구입할 때
관심있는 주제를 다룬 책
아니면 제목에 이끌려 구입하는 나에게
이 책은 확 와닿는 제목이 아니었다.
그냥 떡볶이에 관한 책인가?
죽어도 떡볶이는 먹고싶다는 뜻인가?
관심없는 책으로 분류되어 지나쳤다.
그러다 이 책이 기분부전장애를 앓고 있는
글쓴이의 정신과 진료내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제목을 이해하게되니 읽고싶은 마음이 생겼다.
참을 수 없이 울적해도
친구들의 농담에 웃으면서
마음 한구석에서는 허전함을 느끼다가
배가 고파서 떡볶이를 먹으러 가는,
지독하게 우울하지도 행복하지도 않는
이러한 감정이 한번에 일어날 수 있다는 인지
대학원 이상심리 수업시간에
주요우울장애와 기분부전장애에 대해
인상깊게 배웠는데 실제사례를 만나본 느낌이다.
"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건
내가 자유로워지는 하나의 방법이다.
이것 또한 나라는 걸
내 소중한 사람들이 꼭 알아주면 좋겠다."
독자가 책의 첫 장에 써논 글귀다.
책을 읽으며 '이런 내용을 이렇게 공개하기 쉽지 않았을텐데' 라는 생각을 몇 번 했다
생각하는 것과 그 생각을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.
본인의 무거운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
담담하고 솔직하게 풀어내었다
본인의 어두운 면을 세상 모든사람에게 드러낸 작가의 용기에 존경을 표한다.
그녀가 보다 더 자유로워졌리라 믿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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